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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7년 핵탄두 700발로 확충...국방비 30년간 39배↑"

등록 2022.08.17 1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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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1일 열린 신중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CCTV> 2019.10.01

【서울=뉴시스】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1일 열린 신중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둥펑-31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선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CCTV> 2019.10.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포위훈련을 하는 등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는 중국이 오는 2027년까지 운반 가능한 핵탄두를 700발, 2030년까진 최소한 1000발로 확충할 전망이라고 닛케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방위성의 발행한 2022년판 방위백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에 대한 일본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상 우려가 한층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핵탄두를 대폭 증강하는 2027년은 인민해방군 창군 100주년으로 대만 침공 목표인 해로 잡고 있는 시기다.

방위백서는 중국이 핵무기 공격과 관련해 "무조건 선제 불사용"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에는 의문을 나타내는 지적도 있다"고 명기해 대만 유사를 염두에 두고 중국 핵전력 증대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또한 방위백서는 중국의 2022년도 국방예산이 24조7000억엔(약 240조5400억원)  규모로 일본 방위비의 4.6배에 달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2.2배, 30년간 39배로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총액으로는 미국 다음이다.

방위백서가 설명한 중국 무기와 장비 전력 확대 상황을 보면 최신예 제4·5세대 전투기 수는 일본의 4배인 1270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주목을 받는 무인기에 관해서 방위백서는 미사일 탑재 가능한 기종 등 다양한 무인기 개발을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백서는 랴오닝함과 산둥함, 푸젠함의 항공모함 3척을 보유한 중국이 앞으로 핵항모를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추진 항모는 장거리 항행할 수 있어 중국이 적극 추진하는 해양진출의 확대에 절대적인 전력으로 쓰는 게 가능하다.

중국군은 사이버와 우주, 전자파 등 '신영역'에서도 군사적 대두가 뚜렷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무인기술을 이용해 지능화한 무기와 장비를 동원하는 전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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