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野, 尹 100일 회견 때리며 전면적 국정쇄신 촉구

등록 2022.08.18 10:39: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혹평하며 전면적 인적쇄신과 국정쇄신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아첨하는 자와 무능한 자를 배제해라. 오늘로 서거 13주기를 맞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15개 대통령 수칙 중 2번째 내용"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사람에만 충성하는 무능한 인사는 하루빨리 교체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0% 득표로 집권한 소수파 김 전 대통령이 스스로의 수칙을 지켜 총리 등 주요 자리를 반대편 인사에 맡김으로써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국민의 대통령이 될 수 있던 비결"이라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끝내 인적 쇄신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100일 회견 54분 중 20분을 수긍할 수 없는 자랑에 할애하면서도 사적 채용과 비선 논란,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대참사에 대한 사과는 한 마디도 없었다"며 "전면적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진지 오래이지만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안 한다며 단호히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한 말이 진심이라면 오만과 독선의 아집에서 지금이라도 벗어나야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전면적 인적 쇄신으로 국정 초기 동력을 다시 확보하는 데 결단력 있게 나설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국민은 강도 높은 국정쇄신을 요구하는데 정작 대통령은 자화자찬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인이 내부총질 메시지를 보내며 여당에 비사사태를 가져온 장본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 없었다"며 "주가조작, 논문표절, 권력 사유화로 얼룩진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아예 질문조차 나오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마디로 소통을 위한 회견은 불통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국민은 이제 겨우 100일 지났냐고 한숨 쉬고 있다. 동시에 남은 4년 9개월이 대체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란 말로 연설을 시작했는데 정작 국민은 대통령이 말하는 국민이 대체 누군지 의아할 따름"이라며 "한마디로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신정훈 의원은 "전 정부 주요 정책은 아무 근거도 없이 단 한 마디로 잘못된 정책으로 규정하며 정작 누리호 발사 성공, 대규모 방산 수출은 자신의 치적인 양 이른바 '실적 가로채기'를 했다"며 "돌이켜보면 윤 대통령은 출발부터 잘못됐다. 역대 최저 표차로 당선됐음에도 국민 통합이나 협치에는 무관심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말로만 국민을 외칠 게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지난 100일의 혼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 즉각적 인적 쇄신 및 전면적 국정쇄신을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