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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전력·전기차 분야 신사업으로 상반기 외형성장 뚜렷

등록 2022.08.18 11: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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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전력·소재·에너지 기술 격차 실현

신사업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수익 다변화

[서울=뉴시스] LS그룹 CI. (사진=LS그룹 제공) 2022.08.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S그룹 CI. (사진=LS그룹 제공) 2022.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구자은 LS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철학에 힘입어 LS그룹 사업이 외형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양손잡이 경영은 주력사업과 신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조직 형태다. 전기·전력·소재 등 분야 기술 격차를 지키면서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다. 

18일 LS그룹 지주사인 LS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 7조8332억8900만원, 영업이익은 3640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LS는 올 2분기(4~6월)에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증가한 4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은 1% 증가한 1964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LS아이앤디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0억원 정도 감소했지만 사업구조의 다변화와 신사업 지속 발굴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S전선은 상반기 3조5943억81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2조9315억9600만원)에서 6627억8500만원 늘었다.

특히 LS전선의 자회사 LS전선아시아가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호조를 이끌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7억원을,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9% 늘어난 234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또한 매출 4299억원, 영입이익 15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인프라 수주 규모를 키워나간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최근 LS가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와 전력 인프라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만큼, 현지 지리적 특성 등과 여러 부분을 고려해 해저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상반기 1조6084억81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매출(1조2326만7600만원)과 비교해 30.48%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분기에는 글로벌 전력설비 증설에 힘입어 8788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인 7297억원보다 20.4% 증가했다.

여전히 전력기기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전력인프라·자동화 등의 신사업 강화를 통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력기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3.2%증가했으나 전력인프라 사업 매출은 1312억원에서 2007억원으로 53% 급증했다. 태양광 수주 영향으로 1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신재생 사업의 매출 증가율도 71.9%로 껑충 뛰었다.

LS는 특히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신규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다고 밝혔다. LS E-Link는 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기지 구축을 결정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멕시코 두링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 LS는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전량 매입해 반도체·배터리 소재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의 동제련, 전선, 전력장비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는 수주와 수익에서 우월한 경쟁력"이라며 "하반기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겠지만 북미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자동차용 권선(전류코일) 수요 증가와 고효율 EV 권선 개발 등으로 성장 동력을 갖춰 선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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