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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유격수 앤드루스, 오클랜드서 방출

등록 2022.08.18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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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타율 0.237 부진…다음 시즌 준비 위해 노장 정리 차원

[알링턴=AP/.뉴시스] 엘비스 앤드루스. 2022.08.18.

[알링턴=AP/.뉴시스] 엘비스 앤드루스. 2022.08.18.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한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며 추신수와 동료였던 노장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방출됐다.

오클랜드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앤드루스를 방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클랜드가 앤드루스를 방출한 것은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가운데 노장들을 대거 정리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오클랜드는 지난주 제드 라우리와 지난 17일 스티븐 피스코티를 방출, 3명의 노장을 정리했다.

지난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MLB에 데뷔하며 한때 추신수(SSG 랜더스)와 팀동료였던 앤드루스는 지난해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앤드루스는 지난해 162경기 가운데 146경기를 뛰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앤드루스의 입지가 좁아졌고 특히 이달 들어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앤드루스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를 통해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재미가 없고 속상하다. 화가 난다.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마크 캇세이 감독을 비롯한 오클랜드 구단측은 앤드루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기 시작했다. 캇세이 감독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앤드루스의 리더십과 경험이 중요하지만 베테랑 선수에게 최선이 무엇인가 생각해야만 했다. 지명할당과 방출 가운데 앤드루스가 다른 곳에서 기회를 얻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앤드루스는 어디를 가든 잘 할 것이다. 그를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다.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를 뛰는 팀에서 분명 효용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방출 배경을 전했다.

앤드루스는 올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37로 오클랜드 타선에 힘을 더하지 못했다. 하지만 홈런은 이미 지난 시즌(3개)보다 훨씬 많은 8개를 치며 장타율 역시 0.373으로 지난해(0.320)보다 높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앤드루스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오클랜드는 닉 알렌에게 남은 시즌 유격수를 맡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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