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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봉투에 넣었나?…칸예 웨스트 '이지 갭' 컬렉션 판매 전략 논란

등록 2022.08.18 16:16:08수정 2022.08.18 16: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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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힙합 가수 겸 래퍼로 유명한 셀럽 칸예 웨스트

'이지 갭' 컬렉션 쓰레기 봉투 같은 곳에 넣어서 판매

옷걸이에 걸자 칸예 화내며 옷 봉지에 담으라고 주장

[서울=뉴시스]이지 갭 매장에 판매되고 있는 칸예 웨스트의 이지 갭 컬렉션.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쳐> 2022.08.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 갭 매장에 판매되고 있는 칸예 웨스트의 이지 갭 컬렉션.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쳐> 2022.08.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 겸 래퍼 칸예 웨스트(45)의 브랜드 이지(Yeezy)와 미국의 SPA 브랜드 갭(Gap)이 만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한 이지 갭(Yeezy Gap) 컬렉션이 있다.

그런데 최근 이지 갭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의류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이지 캡 컬렉션 판매 방식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최근에 발매를 시작한 이지 갭 컬렉션을 옷걸이에 걸어서 판매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바닥에 늘어놓은 대형 쓰레기 봉투 같은 비닐 봉지 속에 컬렉션을 마두 담아놓은 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이 현재 트위터 등에 확산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한 트위터 이용자는 매장 측에서 옷걸이에 옷을 걸어놓는 것을 본 칸예가 화를 내며 옷을 봉지에 담아서 판매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고 한다.

결국 갭(Gap) 직원들은 소비자들의 옷을 찾아주지 못하고,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의 사이즈를 찾기 위해 봉투를 마구 뒤져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이지 갭 매장에서 일을 하면 너무 정신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칸예가 화제의 중심에 있는 만큼 이 유명 브랜드 간의 만남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 같은 판매 전략에 대해 이해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브랜드 명성으로 인해 비싼 가격에 팔리는 제품들을 그 같은 방식으로 구매해야 하는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이다.
 
현재 갭과 칸예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칸예의 브랜드 이지(Yeezy)가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는 이슬람교의 천사인 "이스라필(Israfil)"과 "아즈리엘(Asriel)"을 운동화 모델명으로 공개해 많은 반발을 샀다. 사람들은 이를 종교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하며 신발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보이콧 청원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번 이지 갭 컬렉션 판매 전략은 홍보를 위한 단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다양한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고, 이지 갭 또한 그런 차원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 5월, 프랑스의 자크뮈스(Jacquemus)는 런던의 셀프리지스(Selfridges) 백화점에 "르 블루(Le Bleu)"라는 파란색 타일 디자인을 한 화장실의 모습을 띤 팝업 공간을 만들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주에는 덴마크의 가니(Ganni)라는 브랜드가 콜라보레이션을 홍보하기 위해 매장을 청과물 가게처럼 꾸며놓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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