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 앞 도로명 ‘왕릉길’로 변경

왕릉 상징 자율형 건물번호판 부착 거리 브랜드화

김해 왕릉길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수로왕릉 앞 도로명주소 가락로 93번길을 ‘왕릉길’로 변경했다고 18일 밝혔다.

고유 지명과 위치적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주민친화적 도로명주소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올 초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생림면 송촌마을의 도로명을 ‘송촌길, 송촌아랫길’로, 진영읍 사산마을의 도로명을 ‘사산길’로, 사충단이 있는 곳은 ‘사충단길’로 바꾸었다.

이번에 도로명을 변경한 가락로93번길은 김해도서관과 사적 제73호 수로왕릉이 있는 특화거리이자 작년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웰컴로42길’이란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곳이다.

긴 도로명 대신 왕릉이 있는 위치적 특성을 살려 ‘왕릉길’로 사용하게 됐다.

김해시는 관광객에게는 찾기 쉽게 친화적으로 다가서고 주소 사용자에게는 주소 사용 시 보다 편리하고 애향심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왕릉길 특색을 살린 거리 브랜드화를 위해 왕릉을 상징하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부착해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의 미관을 개선했다.

김해시 이기영 토지정보과장은 “주소가 고유 지명이나 지역 특색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로명 변경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도로명주소가 일상생활 속에서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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