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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강세…외국인 덕분

등록 2022.08.18 17:01:16수정 2022.08.18 1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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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집중 매수…6만2000원선 임박

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우려에도 강세…외국인 덕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반도체 업황 대한 우려에도 삼성전자가 장 막판 2%에 가까운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들이 다시 삼성전자를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2%) 오른 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0.17% 하락하며 출발해 6만전자 붕괴의 위기가 오기도 했다. 장중 거래가가 정확하게 6만원까지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이내 보합권에서 거래가 됐고,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장 막바지에는 2%대의 강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 배경은 외국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삼성전자 순매수 주문은 약 228만8510주로 나타났다. 매도 주문은 1건도 없었으며 모두 매수주문이었다.

특히 UBS 창구를 통해 191만529주의 매수 주문이 있었고, CS증권과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32만3097주, 5만4884주의 매수 주문이 체결됐다.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2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5일(3206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이날 개인은 1807억원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섰고, 기관도 823억원 순매도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보였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3%에 가까운 주가 하락이 나타난 바 있다. 아날로그디바이스는 5%의 급락이 시현됐다.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향후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또 달러 강세에도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점은 긍정적이다. 그간 외국인들은 달러 강세시 국내증시 이탈로 삼성전자를 집중 매도하는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달러인덱스 106선 돌파에도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제일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기금의 매물이 약 56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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