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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플랫폼, 한류 바람 타고 해외 시장으로 '훨훨'

등록 2022.08.19 08:00:00수정 2022.08.19 0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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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디가 지난 5월 일본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사진=브랜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랜디가 지난 5월 일본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사진=브랜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 시장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대되고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도 플랫폼 사업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는 9월부터 일본과 미국·캐나다에 진출한다.

카카오스타일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그재그 글로벌 버전을 준비했다.

지난달에는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해당 지역에 역직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진출 해당 국가에서 지그재그앱을 다운해 제품을 구매하면 되는 시스템"이라면서 "국내 패션 상품을 역직구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지난달 무신사도 글로벌 스토어 웹사이트를 선보였다.

국내 무신사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 판매자들의 상품을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형식의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 스토어에서도 판매 중인 한국 패션 브랜드들과 협의를 거쳐 250여 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월 무신사 재팬을 설립하고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를 위해 마케팅·물류·고객서비스(CS)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니의 경우 일본에 진출한 지 6개월 만에 현지 매출 1억엔(약 10억원)을 달성했다.

브랜디도 지난해 하반기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브랜디가 발굴한 헬피(HELPI)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그대로 접목해 동대문 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고 일본 판매자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브랜디는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물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동대문 배송·포장 일괄 물류(풀필먼트)를 업계 최대 규모인 1만3223㎡(약 4000평) 규모로 확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를 사입해 가는 금액이 많고 특히 MZ세대들의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 등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경험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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