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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풀리자 홍대클럽 '급증'…경찰 "마약신고 당부"

등록 2022.08.19 06:00:00수정 2022.08.19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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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등 춤 허용업소 23개소→52개소

신고 7050건→1만1873건…68% 증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대클럽 종합 안전컨설팅'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홍대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마포경찰서 대원이 불법촬영장비 설치여부 점검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홍대클럽 활성화로 이용객 등 시민안전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범죄, 위생, 소방, 전기 분야 민관합동으로 클럽 안전 강화방안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2.08.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대클럽 종합 안전컨설팅'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홍대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마포경찰서 대원이 불법촬영장비 설치여부 점검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홍대클럽 활성화로 이용객 등 시민안전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범죄, 위생, 소방, 전기 분야 민관합동으로 클럽 안전 강화방안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2.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최근 초소형 카메라는 나사 크기로 나와 화장실 휴지통이나 스프링클러 등에 숨길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서울 마포구 일대 이른바 '홍대 클럽' 등 춤 허용업소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자 성범죄, 절도 등 우려도 덩달아 높아져 경찰 등이 민관합동 점검에 나섰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마포구청과 마포소방서 등과 함께 '홍대클럽 종합 안전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월3일 진행한 '민관합동 간담회' 후속 조치로 규모가 300㎡ 이상이거나 112신고가 많은 업소 15곳을 선정해 실시됐다.

점검팀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점포들을 방문, 폐쇄회로(CC)TV 설치 적정성과 물품보관소 절도 취약 여부, 성적인 낙서와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점검했다.

특히 클럽 화장실과 스테이지 등에 적외선 탐지 장비와 열 감지 장비를 동원해 꼼꼼하게 불법 여부를 확인했다. 불법카메라는 기술의 발달로 크기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어 범죄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로 홍대 상권이 활성화됨에 따라 범죄 예방 차원에서 이번 점검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홍대 클럽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경찰 집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일대 클럽 및 클럽형 주점 등 춤 허용업소는 지난 3월 23개소에서 이달 52개소로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었다.

일대 경찰 신고 건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 1~3월 홍대거리를 관할하는 홍익지구대에는 7050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반면 거리두기가 해제 이후인 5월~7월에는 1만1873건 접수돼 68% 증가했다.

이날 점검에 나선 경찰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맞춰 클럽 사고예방을 위해 점검을 추진 중"이라며 "112신고 건수 증가에 대한 사후조치라거나, 클럽의 특별한 문제에 대응한다는 취지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번 점검을 통해 클럽 업주들에게 마약범죄 관련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범죄 관련 경찰관 출동 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범행의심 등 마약범죄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 또는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구청과 소방 관계자들은 소관별 안전 시설들을 중점 점검했다. 구청은 비상구와 휴대용비상조명등 점검 등 '춤 허용업소 조례'에 따른 준수사항 위반여부 점검하고, 소방은 소화전 설치 여부 등 소방시설과 안전시설 작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대클럽 종합 안전컨설팅'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민관합동 관계자들이 소방안전관리 점검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홍대클럽 활성화로 이용객 등 시민안전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범죄, 위생, 소방, 전기 분야 민관합동으로 클럽 안전 강화방안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2.08.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홍대클럽 종합 안전컨설팅'이 열린 지난 18일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민관합동 관계자들이 소방안전관리 점검을 하고 있다. 마포구는 홍대클럽 활성화로 이용객 등 시민안전 확보가 중요해짐에 따라 범죄, 위생, 소방, 전기 분야 민관합동으로 클럽 안전 강화방안 컨설팅을 진행했다. 2022.08.1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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