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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무기, 국가존립 위협 시 자위권 차원에서만 사용"

등록 2022.08.19 00:15:24수정 2022.08.19 07: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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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려 RS-24 야르스 탄도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5.09.

[모스크바=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제77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이 열려 RS-24 야르스 탄도 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5.09.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러시아가 핵무기는 다른 나라의 선제 공격에 따른 비상 상황에서 자위권의 일환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반 네차예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핵무기는 오로지 대응 조치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독트린은 대량 살상 위협에 대응하거나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때에만 핵대응을 허용하고 있다"며 "핵무기 사용은 자위권 차원의 대응과 비상 상황에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네차예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긴급 상황에서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결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모스크바 국제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언론의 추측 보도에 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 동안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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