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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실 개편에 "언 발 오줌 누기도 안 돼"

등록 2022.08.19 1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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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과감한 인적개편·협치 강조했어야"

김여정 "허망한 꿈"…"핵실험 다가올 듯"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9일 대통령실 개편안에 대해 "국민은 과감한 인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도 안 된다"고 평가절하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작은 대통령실로 출발한다고 했다가 다시 원상복구하는 것은 일을 잘하기 위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진솔하게 반성하고 사과까지는 아니지만 '죄송하다', '잘 알겠다', '과감한 인적개편과 야당 협치를 하겠다' 이 셋만 강조했어도 국민이 실망하지 않고 상당한 기대를 했을 것"이라며 "그리고 지지도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한 마디로 자화자찬하고 자기자랑만 했다"며 "부동산 값을 잡았다고 하는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아파트 값이 현재 떨어지는데 거래가 없다. 그런데 '아파트 값을 윤석열 정부가 잡았다'고 하는 것은 실소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꼬았다.

장기간 공석이던 검찰총장 후보자에 검찰총장 직무대행이던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이 지명된 데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하기 전에 총장 직무대행을 했으면 일찍 하면 됐을 것 아니냐. 진작 하지"라며 "호남 출신을 등용했기 때문에 지역 안배를 통해 처음으로 장관급에 광주·전남 출신이 간 것은 잘 됐다"고 평가했다.

김무성 전 의원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내정된 데 대해서는 "경륜이 높기 때문에 적임자"라면서도 "민주평통은 극우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담대한 구상' 제안을 '허망한 꿈'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굉장히 이례적이다. 즉각 반응하는 것을 보면 또 다른 무엇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핵실험이 다가오고 있지 않냐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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