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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통령 "푸틴·시진핑, 11월 G20 정상회의 참석할 것"

등록 2022.08.19 12:00:36수정 2022.08.19 13: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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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쟁 이후 첫 서방 국가와 대면

시진핑·바이든, 첫 대면 회담 가능성도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양국 지도자 간 관계 구축에 도움 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2022.07.01.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를 방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3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양국 지도자 간 관계 구축에 도움 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2022.07.01.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시진핑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고, 푸틴 대통령도 나에게 올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개최될 G20 회담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G20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강대국 간의 경쟁은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 지역이 안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으로, 이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도 같은 것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실제 이번 회담에 참석하게 되면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면하게 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대러제재 차원에서 러시아를 이번 G20 회담에서 배제하는 것을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요구했지만 인도네시아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직 중국과 러시아 양국 정부는 조코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평을 내놓진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순방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고, 크렘린궁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지만 상황에 정통한 다른 관리는 푸틴이 직접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홍콩을 제외하고 해외 순방을 나선 바 없다. G20 회담에 참석할 경우 약 2년 만에 첫 해외순방길이 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둘러싸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면회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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