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법원 "스타벅스 노조 관련 해고된 바리스타 복직시켜야"

등록 2022.08.19 15:50: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WP "스벅 노조화 노력 결정적 승리"…사측 항소 예정

[버펄로=AP/뉴시스] 지난해 12월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노조 결성 투표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 중 노조 숫자 표시판을 고쳐 쓰고 있다. 이 매장 직원들은 찬성 19, 반대 8로 노조 결성 투표를 가결해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해 온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노조가 생기게 됐다. 2021.12.10.

[버펄로=AP/뉴시스] 지난해 12월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노조 결성 투표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 중 노조 숫자 표시판을 고쳐 쓰고 있다. 이 매장 직원들은 찬성 19, 반대 8로 노조 결성 투표를 가결해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해 온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노조가 생기게 됐다. 2021.12.10.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법원이 18일(현지시간) 스타벅스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해고된 바리스타 7명에 대해 즉각 복직시키라고 사측에 명령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서부 연방법원은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가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제기한 법적 소송에 대해 노동자들이 직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테네시주 멤피스 지역 바리스타 7명은 올해 초 지역 TV 방송국에서 노조 캠페인에 대해 발언한 후 해고됐다.

해고된 스타벅스 바리스타 중 한명인 플로렌티노 에스코바르는 "이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는 스타벅스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또다른 단계"라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측은 회사가 노조 절차를 존중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겠다"면서도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WP는 "이번 판결은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CEO)가 치열한 반노조 운동을 이끄는 가운데 스타벅스 노조화 노력이 결정적으로 승리한 것"이라고 평했다.

스타벅스는 50년간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해왔지만,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시 매장이 첫 노조를 결성한 이래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활발하다.

스타벅스 내 노조 결성 노력은 아마존, 트레이더조, 애플 소매점 을 포함해 올해 미국에서 노조 선거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스타벅스 측은 노조 세력 확장에 제동을 끊임없이 걸고 있다. NLRB는 286건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 중인데 대부분이 스타벅스를 상대로 제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노조 조직원들을 불법 해고했다는 주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