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 '폐지' 용어 '종이자원'으로 바꾼다
이를 위해 제지업계는 이학래 서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업계, 학계, 국립국어원 등 전문가 그룹을 위원으로 한 '폐지 용어 재개정위원회'를 운영해왔으며 지난 5월 '폐지 대체용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의견을 수렴했다.
새 용어인 종이자원은 ▲적합성 ▲의미성 ▲미래지향성 ▲탈(脫)한자용어 등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폐지는 재활용 개념이 없던 1985년 일본에서 들어온 '고지'를 대체하는 용어로 한 차례 개정됐지만 최근 90% 가까이 재활용되는 만큼 '버려지는 종이'를 지칭했던 '폐지'라는 용어는 맞지 않다는 판단에 업계는 재개정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제지국가로 지난해 1160만t의 종이를 생산했으며 이 가운데 종이자원을 주원료로 하는 재활용 종이가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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