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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년6개월전 강제연행 샤오젠화 밍톈그룹 회장에 징역 13년형

등록 2022.08.19 17:48:25수정 2022.08.19 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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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톈그룹에는 10.7조원 천문학적 벌금형 언도

샤오젠화 밍톈그룹 회장

샤오젠화 밍톈그룹 회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캐나다 국적 중국인 재벌로 중국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에 있던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 TOMORROW) 그룹 회장이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

동망(東網)과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시 제1중급법원은 19일 샤오젠화 회장에 대해 이같이 중형을 언도하고 밍톈그룹에도 550억3000만 위안(약 10조7050억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1심 법원은 샤오 회장의 공적 예금 불법 편취, 신탁재산과 관련한 배임, 자금 부정사용, 수뢰 혐의를 인정해 장기형과 천문학적인 벌금형을 판시했다. 샤오 회장 개인에도 650만 위안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샤오젠화와 밍톈그룹이 2001~2021년에 걸쳐 중국 정부 당국자에 총 6억8000만 위안 넘는 주식과 부동산, 현금 등을 건네고 금융상 감독을 피하고 부당이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태생인 샤오젠화는 베이징 대학을 졸업했으며 당 간부 등의 고위층 비호 아래 금융 복합회사인 밍톈그룹을 급속히 키워 주목을 받았다.

샤오젠화는 금융 복합회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중국 당국이 밍톈그룹을 조사하자 2017년 1월 이래 공석에서 자취를 감췄다.

밍톈그룹 산하 9개 사업체는 2020년 7월 금융 복합기업 리스크 관리 일환으로 공적자금 투입 형식을 통해 중국 규제 당국에 의해 접수됐다.

샤오젠화는 실종 당시 홍콩 시내 호텔에서 중국 요원에 의해 강제 연행돼 본토로 압송됐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5년6개월 동안이나 행방이 묘연하다가 지난달에야 재판에 회부됐다고 언론이 확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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