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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도 찾는 기술력,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등록 2022.08.26 07:30:00수정 2022.08.26 1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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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파이오니아]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 ‘옵스나우’로 고도화된 MSP 제공

해외 시장 진출 활발…美·日·동남아·중동 등서 성과 나오고 있어

“클라우드 시장은 5년 내 전문화·산업별 나뉠 것” 전망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1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베스핀글로벌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날 이 대표가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1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23일 서울 서초구 베스핀글로벌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날 이 대표가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베스핀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텔도 사로잡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MSP) 기술력이 우리 경쟁력입니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의 다부진 각오다.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액센츄어, 딜로이트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미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구축·운영·관리 등 클라우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MSP 전문 기업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클라우드 사업자(CSP)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각 기업이나 기관에 맞게 운영·관리해주는 것이 MSP다. 2015년 창업 이래 MSP 시장 공략에만 집중했다.

최근 그 노력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2022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정보기술(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에서 선구적(Visionary)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에는 베스핀글로벌을 포함해 단 20개 기업만이 선정됐다.

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운영·관리 플랫폼 ‘옵스나우’를 활용해 최적의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인정받았다. 매직 쿼드런트는 IT리서치 전문 기관 가트너에서 발행하는 연례 보고서로, 글로벌 기술 분야 기업들을 실행 능력, 비전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기업을 발표한다.

이 대표는 선구적 기업 선정에 대해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전문성과 디지털 전환 역량이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베스핀글로벌 본사에서 이 대표를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가트너가 올해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로 인정한 이유


인텔을 사로잡고, 가트너가 인정한 기술력의 근거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옵스나우’에 답이 있다”라고 귀띔했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사가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멀티클라우드 운영·관리를 하도록 지원하는 옵스나우를 제공하고 있다. 옵스나우는 클라우드 자원을 관리하고 클라우드의 보안, 자원, 성능을 검사한다. 또 인공지능(AI)에 기반해 이상 비용을 탐지해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OCI), 알리바바클라우드 등 글로벌 사업자의 클라우드서비스에 더해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CSP를 지원하면서 고객사도 늘고 있다ㅡ. 베스핀글로벌은 8월 현재 국내외 고객사 2000곳을 넘어섰다.

이 대표는 옵스나우에 대해 “전 세계 어느 기업이나 기관이 요구하는 대로 클라우드를 맞춰줄 수 있다는 게 우리 기술력의 핵심”이라며 “베스핀글로벌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벗어나 해외서 승부하겠다”

이 대표는 옵스나우를 무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지금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진출해 있다”며 “베트남에서는 2개 도시가 우리 솔루션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에 이어 중동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라며 “중동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1년에 30%씩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더 많은 수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베스핀글로벌과 같은 MSP 사업자에게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는 더욱 유리한 환경이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CSP 시장은 결국 규모의 경제로 흐른다”라며 “반면 차별화된 기술력만 갖추고 있으면 글로벌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시장이 MSP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지금은 보편적인 클라우드 시대…“5년 내 산업별 클라우드 시대 올 것”

그렇다면 이 대표는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그는 “현재는 아직 클라우드 초창기로 볼 수 있다”며 “전문화, 산업별 클라우드 이전 단계인 보편적인 클라우드의 물결이 다가온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5년 내 클라우드 산업이 보다 전문화되고 산업별로 분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문화가 클라우드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전망은 지난 2015년 클라우드 MSP 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MSP 시장에서 성장해왔다”라며 “그 과정에서 각자가 집중할 수 있는 분야를 판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MSP 기업별로 보안, 자동화 등 각자의 특장점을 내세울 만큼 시장이 성장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문화된 클라우드 MSP 사업 진출을 독려했다. 이 대표는 “보안, 금융, 의료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MSP 시장이 열리는 지금이 새로운 사업자가 진출하기에 적기가 될 것”이라며 “MSP 시장으로 많은 신생 기업이 가세할 경우 시장 자체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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