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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유족 멘토' 임원채씨, 생명나눔 유공자 표창

등록 2022.09.14 14:00:00수정 2022.09.14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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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주간…유관기관·지역 등 캠페인 진행

지난해 기증 대기자 4만5830명, 기증자 4479명

"환자와 가족 위해 기증희망 등록 동참해달라"

'장기기증 유족 멘토' 임원채씨, 생명나눔 유공자 표창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14일 제5회 생명나눔 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9월 중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현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장기 등 기증 활성화 및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유공자 35명과 5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임원채씨는 장기기증자인 고(故) 임남규군의 아버지로, 유가족으로 구성된 생명의 소리 합창단 활동을 시작했으며 생명나눔 강연, 유가족 멘토 등 활발한 생명나눔 홍보 활동을 통해 기증 활성화에 기여했다.

기관 부문 수상기관인 명지병원은 뇌사추정자 발굴부터 기증 절차까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장기기증체계를 구축했으며, 다양한 생명나눔 활동을 통해 장기기증자 발굴 및 기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장기기증, 당신만이 살릴 수 있는 생명이 있습니다'라는 표어 아래 ▲주제 영상 상영 ▲축하 공연 ▲생명나눔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이밖에도 생명나눔 주간에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에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이 진행된다.

부산 광안대교, 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대교 및 랜드마크에 이식대기자의 생명을 잇고 환생을 의미하는 초록빛 조명을 물들이는 '2022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과 K리그 연계 생명나눔 캠페인 등이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장기이식 대기자는 4만5830명이지만 기증자는 4479명으로, 대기자 대비 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인구 100만명당 기증자 수를 의미하는 국가별 뇌사기증율을 보면 미국이 41.88%, 스페인 40.2%, 영국 20.12%, 독일 11.22%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8.56%에 그친다.

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나 우편, 팩스, 장기이식등록기관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장기 등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명나눔 주간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기증희망 등록에 동참해 기적을 꿈꾸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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