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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이언트 스탭…"원-달러 환율 대책 시급하다"

등록 2022.09.22 08: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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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 환율 영향 분석'

美 자이언트 스탭…"원-달러 환율 대책 시급하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미 간 금리 역전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정부가 수출 촉진을 통한 무역수지 관리 등 환율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높다.

22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전날(현지 시각 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는 중간값 기준 3.125%(3.0~3.25%)로 상승해 한국(2.5%)을 0.625%p 차이로 역전했다.

한경연은 한미 간 금리 역전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따라 올리면 원달러 환율이 1410~1434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이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이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보다 1%p만큼 커지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률은 8.4%p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베이비스텝)하면 10월 환율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4%로 가팔라져 원달러 환율은 1434.2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준금리 '0.5%p 인상'(자이언트스텝)해도 전년 동월 대비 20.3% 올라 환율은 1409.6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민간의 금융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한은이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추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가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자재 수급 애로를 해소하는 등 무역수지 관리 중심의 외환시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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