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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못살겠다" 광명 1R 재개발 주변 주민들 대책 호소

등록 2022.09.29 08:53:41수정 2022.09.29 0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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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음기준 초과, 지도·감독 강화하겠다"

중장비를 이용한 돌깨기 현장(사진 독자 제공)

중장비를 이용한 돌깨기 현장(사진 독자 제공)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 광명 1R 주택재개발사업 주변 두산위브아파트 등 인근 주민들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가운데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까지 느껴진다"며 광명시청에 대책 마련을 호소한다.

두산위브아파트 102동에 산다는 주민 김 모 씨는 최근 인터넷 민원을 통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청에서 현장에 나와 점검 후 대책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공사장의 일상적인 소음은 말할 것도 없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 암석 발파로 아파트 건물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으로 불안하다”며 “건물은 과연 안전한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강 모 씨도 인터넷 민원을 통해 "하루에도 10번 이상씩 하는 발파 작업으로 소음은 물론이고 집안 전체가 흔들리는 진동을 하루에도 여러차례 겪고있다"며 "시청에서 현장에 나와 소음과 진동 측정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주민 금 모 씨는 "이른 시일 내 소음 측정을 해달라"며 "생활 소음 기준치 65dB을 넘는 것 같다"고 했고, 이 모 씨는 "광명시는 소음 공해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 씨는 "아무리 민원을 올려봤자 하나도 나아지는 것이 없다"며 "시가 힘이 없는 건지, 말로만 경고를 주겠다고 하고 안 하는 건지, 아니면 막무가내로 1구역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그는 "공사장 출입 트럭들로 인해 도로포장이 파손되고, 도로에 떨어진 잔해가 차에 튕겨 손상을 입고 있는 가운데 출근시간 공사 트럭들 때문에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며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청 균형개발과는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암반에 대한 발파작업 등으로 진동이 발생하고 있다"며 "소음 계측기를 설치해 관리 중이며, 수시로 현장을 확인해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환경관리과는 "터파기 장비 사용 등으로 소음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른 시간 폐기물 상차작업 등을 지양하고, 작업 시 에어 방음벽 사용과 공정을 분산하는 등 큰 소음에 최대한 유의해 작업하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음 측정 결과 기준을 초과해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 예정이며, 민간 감시원을 배치해 생활 소음기준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공사를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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