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안보보좌관, 러 핵 위협에 "비공식 채널로 재앙적 결과 경고"

등록 2022.09.26 01:23:27수정 2022.09.26 08:2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우크라 점령지 합병 투표에 "며칠 내 추가 제재"

"만일의 사태 대비…수사적 보복 관여는 원치 않아"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2.01.14.

[워싱턴=AP/뉴시스]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2022.01.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 무기를 사용할 경우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강제 합병할 경우 추가 경제 제재를 취하겠다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 선을 넘으면 러시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공개 채널을 통해 그것이 무엇이 의미하는지 더 자세히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일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에서 러시아 합병 주민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지난 23일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의 성명을 상기하며 "며칠 내 미국에서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G7)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며 "여기에는 러시아 전쟁 기계를 지원하거나 이러한 가짜 투표나 러시아의 노력을 지지하는 러시아 외 단체 및 기업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추가 제재가 포함될 것이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미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재앙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란 원칙을 세웠지만 수사적인 보복 게임에는 관여하지 않기를 원한다"면서 "러시아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러시아가 이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에 대한 러시아 국민들의 반대 시위 관련 질문엔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러시아의 미래는 러시아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