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웃렛 전기차 충전업체 "화재는 충전과 무관"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 2022. 09. 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26일 대전에서 발생한 아웃렛 화재사고와 관련해 해당 건물의 전기차 충전업체가 "충전 관련 화재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차지인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일부 보도에서 전기차 충전 중 화재로 보도돼 정확한 사실 관계를 전달한다"며 "화재 발생 시점에는 충전 차량이 없었으며 이에 충전 관련 화재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차지인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전기차 충전소는 차지인이 운영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화재에 앞서 충전기 사용 내역을 볼 때 최종 사용된 충전기는 '완속3번'으로 화재 발생 하루 전인 지난 25일 오후 8시22분부터 8시46분까지 24분 동안 2.5㎾h 충전이 이뤄졌다.

이어 오후 9시에 아웃렛이 문을 닫은 만큼 심야 충전 사용 고객이 없었고 평소 직원 및 업무용 차량의 충전도 없는 곳이어서 충전기가 화재의 원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차지인의 설명이다. 해당 충전기는 화재 발생시간인 26일 오전 7시52분33초에 충전기와 통신이 두절됐다.

차지인 측은 언론에 보도된 화재 사진과 충전기 위치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 결과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보도된 화재 발생 시점 사진과 주차장 도면, 충전기 위치를 볼 때 화재 발생 장소는 충전기의 위치와는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재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불이 나 오후 3시께 진화됐으며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1명을 포함해 총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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