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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로 236억 벌어"

등록 2022.09.27 09:44:10수정 2022.09.27 09: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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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로 236억 벌어"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공매도 수수료 수입으로 236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공매도 수수료 수입은 올해 상반기 236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수료 수입(292억8000만원)에 육박한다.

공매도 수익 상위 5개 증권사는 모두 외국계 증권사로 나타났다.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증권회사 서울지점이 올 상반기 64억4000만원의 수입을 거둬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31억5000만원), 제이피모간증권회사 서울지점(29억9000만원), 메릴린치인터내셔날엘엘씨증권 서울지점(26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13억9000만원, 8억3000만원을 벌어들여 1~2위를 차지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주식을 매도한 후 싼값에 다시 매수해 주식을 상환하는 투자 기법이다. 현재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공매도 거래대금을 살펴보면 기관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올해 상반기 15조1422억원으로 지난해 거래대금 규모(15조8105억원)에 근접했다.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대금도 지난해 54조8932억원에서 올 상반기 42조1484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에 이르렀다.

윤영덕 의원은 "공매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전면적 허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큰 경우 금융당국이 일시적으로 공매도를 중단시키는 것도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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