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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갈등'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김호민 "주민 수용성" 중요

등록 2022.09.27 12:30:22수정 2022.09.27 12: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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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사청문회서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답변

[제주=뉴시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는 주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추자도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주민 수용성'과 '지역 상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호민 후보자는 27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주민 수용성과 지역 상생의 이 두가지 키워드를 만족하지 못하는 사업들은 추후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사업은 노르웨이 국영 회사 한국법인인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과 국내 특수목적법인 2곳이 추진하고 있다. 추자도 동쪽과 서쪽 10~30㎞ 해역에 추진되는 해양풍력발전설비 규모는 3000㎿에 이른다. 이는 도내 최대이자 국내 최대 규모(100㎿)인 한림해상풍력발전의 30배에 달한다.

이날 질의에 나선 김승준 의원(한경·추자면)은 "최근 추자도에서 사업 반대대책위원회가 발족됐다. 현재 사업 승인 절차 주체가 제주도인지 산업통상자원부인지 아직 결정되지도 않았는데, 주민들 간 찬성, 반대가 벌써 갈려 갈등이 너무 심하다"며 "후보자는 이런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공사는 이러한 지역주민의 갈등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공공적인 주도 방식의 풍력발전 사업 시행 예정자의 지위를 얻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사업이) 진행이 될지 안 될지에 대한 판단은 서지 않지만 사업이 진행되려면 수익성 모델을 내기 위해선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갈등 문제에 있어서는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해하고 있다. 자연 환경들이 풍력발전단지로 사라지는 것에 대한 주민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주민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사업을 도입하려는 취지로 찬성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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