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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 장점 극대화,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필요"

등록 2022.09.27 15: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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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생태계 보존과 활용 포럼'을 계기로 곧장 이어진 '고창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를 희망하며 피켓응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오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생태계 보존과 활용 포럼'을 계기로 곧장 이어진 '고창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존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유치를 희망하며 피켓응원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국내 최고의 생태·철새 전문가들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 국립기관을 유치해 고창 갯벌만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전북 고창 문화의전당에서는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고창갯벌 생태계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환경·생태분야 전문가들의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 군산대 전북씨그랜트센터 김형섭 센터장은 “고창갯벌은 194종의 저서규조류를 비롯해 서해 고유종인 범게 등 희귀생물의 서식처 기능과 전국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바지락 등 수산물 생산지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주대 조삼래 명예교수와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이한수 소장은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주 서식지인 고창갯벌은 서해안 바닷새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며 “체계적인 연구·보존활동을 위한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전남대 생물학과 성하철 교수는 ‘고창갯벌 조류와 어민의 상생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창은 갯벌-염습지-염전-내륙습지로 이어지는 해양·육상생태계 생물 서식공간 보호·복원의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창 갯벌의 자연자원과 생태계 서비스, 생태문화에 대한 종합적이고 주기적인 모니터링, 평가 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다.

심덕섭 군수는 “당초 폐염전 부지엔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계획이었지만 이를 막아내고 생태를 복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곳에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가 들어오면 그 상징성은 다른 지역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군민 결의문 낭독과 500여군민이 참여해 간절한 염원을 담은 피켓 퍼포먼스가 진행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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