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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국계 온라인 도박조직 175곳 폐쇄…4만명 추방

등록 2022.09.27 14: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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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간 이권다툼으로 강력 사건 빈발하자 대대적 단속

[마카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카티시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1.07.12.

[마카티=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필리핀 마카티시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대가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2021.07.1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필리핀 당국이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도박조직 175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약 4만명의 중국인 노동자를 추방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CNN은 필리핀 법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인들은 필리핀에서 도박이 합법이라는 점을 이용해 대거 현지로 몰려 온라인 도박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필리핀 온라인 도박조직(POGO)'은 2016년께 필리핀 현지에서 급격히 늘어났다.

이런 조직이 고용한 중국인 직원 수는 한때 30만명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와 세금 부담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필리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당국은 최근 이들 조직 간에 이권을 둘러싼 다툼이 벌어지면서 살인과 납치 등 강력 사건이 빈발하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호세 도미닉 클라바노 필리핀 법무부 대변인은 “중국인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저지른 살인, 납치 및 기타 범죄사건이 POGO에 대한 단속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클라바노 대변인은 "중국인 추방 작업은 내달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필리핀 당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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