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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비용은↓…울산대병원 대동맥판막 치환술 주목

등록 2022.09.27 1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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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TAVI 시술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대학교병원 TAVI 시술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은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고난도 치료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을 적극 시행 중이다.

대동맥판막은 심장의 대문 구실을 한다.

최근에는 노화에 의해 판막이 두꺼워지고 제대로 열리지 않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1만653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동안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사망률은 1년 내 25%, 2년 내 50%에 달한다. 

이달에는 90대 환자 A씨가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으로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내원 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받았다.

병원 측은 고령인 환자의 컨디션을 고려해 수술보다는 TAVI를 결정했고, 환자는 시술 후 5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처럼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대안으로 TAVI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개흉 수술 없이 대퇴 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고령, 기저질환, 폐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유리하다.

TAVI 시술 급여화가 확대되면서 수술 고위험군과 불가능군, 80세 이상의 환자는 비용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수술 중위험군, 저위험군의 본인 부담률은 각각 50%, 80%로 적용돼 경제적 부담도 낮다.

박경민 울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TAVI라는  좋은 대안이 생겼다"며 "최근 수년 간에 걸쳐 임상 데이터가 누적돼 TAVI의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시술 과정 및 기구의 완성도 또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대병원은 2019년 첫 TAVI 시술을 시작으로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며 "올해 5월부터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건강보험 차등급여로 시술 비용이 경감돼 TAVI 시술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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