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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마포 소각장' 주민들 면담…"타협점 모색할 것"

등록 2022.09.27 14: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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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주민들과 2시간 면담…내달 주민설명회 연기 요구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와 논의 후 설명회 다시 결정키로

오세훈 "건강권 호소에 공감…대화 통해 타협점 모색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가 소각장 추가 설치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9.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린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의회 앞에서 마포 소각장 신설 백지화 투쟁 본부가 소각장 추가 설치 반대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10월5일로 예정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주민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상암동을 서울의 새로운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전날 처음으로 상암동 등 마포구 주민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면담은 전날 오전 오 시장 출근길에 자택 앞에 찾아온 주민들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면담은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민들은 상암동 후보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10월5일 열릴 예정이던 주민설명회를 연기, 후보지 선정 백지화를 요구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입지선정위원회와 논의한 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주민대표, 지역 정치인과 만나 간담회를 했는데 특히 건강권을 호소하는 목소리에는 인간적으로 깊은 공감이 되기도 했다"면서 "단순히 설득을 위한 대화가 아니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과거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조성 등을 추진할 때도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균형점을 찾아 문제를 모두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15.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9.15. [email protected]

그는 "상암동 3단지, 8단지 주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된다는 절박한 사정이 서울 시민들 앞에 놓여 있다"면서 "전체 서울시민을 위한 공익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고, 그에 상응하는 혜택은 충분히 제공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들이 '입지선정위원회' 위원 구성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 제7조에 따라 2020년 12월 4일 입지선정위원회를 10명으로 구성했으며, 10명 중 7명의 위원을 지난 10대 시의회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구성해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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