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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숙 최고위원 "어깨 무겁다…호남 민심 변호하겠다"

등록 2022.09.27 1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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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서 최고위원 활동 초기 소회와 포부 밝혀

임선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재판매 및 DB 금지

임선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임선숙(56)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호남 몫 지명직 최고위원에 올라) 어깨가 무겁지만, 호남 민심을 제대로 파악해 제대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임 최고위원은 2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당적이 없었는데 최고위원 지명 후 지난 16일 정당에 가입했다"며 "이젠 비정치인이 아닌 정당인, 특히 호남 몫의 최고위원으로서 호남과 당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깊이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3차례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지역화폐와 쌀값 문제 등을 지역이슈를 어필했고, 앞으로도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은 물론 대선 패배 후 충격과 실망감, 지방선거 때의 싸늘한 민심을 잘 헤아려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결국 정권을 되찾아오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이고 한편으론 종갓집이어서 (출마선언 등) 중요한 결정들이 많이 이뤄지는 곳인데, 그만큼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대접은 받고 있는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민, 당원들의 뜻을 제대로 읽어서 호남정치에 반영하는게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법조인 출신으로 왕성한 시민운동을 펼쳐온 그는 또 "밖에서 한가로이 조언하고 비판하기엔 지금 상황은 심각한 위기라는 생각에 (현실정치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임기 2년 간 최고위원 역할에 충실하고, 전국 정당화에 힘을 싣고 국민의 삶, 특히 노인과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농어촌 정책 등에서 민생을 촘촘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대선 이후 3차례나 압수수색이 이뤄졌는데 누가 봐도 정치보복"이라며 "국내·외 경제도 어렵고 전쟁과 핵 위기로 불안이 가중된 만큼 지금은 여야 가릴 것 없이 협치해서 민생을 돌봐야 한다"고도 말했다.

"보좌인력이 많은 다른 최고위원들과 달리 단기필마로 일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기는 하다"고 밝힌 그는 "그럼에도, 결국은 '어디서부터 출발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민심 제대로 읽기와 정확한 전달을 거듭 강조했다. 2년 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여고와 전남대 법대를 나와 사시 38회(연수원 28기)로 법조계에 발을 디딘 그는 '호남권 대학 최초 여성 사시 합격자', '여성 최초 민변 광주지부장', '여성 최초 광주변호사회 회장' 등 여러가지 1호 타이틀로도 유명하다.

각종 시국사건과 한센병 환자,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자 법률 지원 등을 통해 인권변호사로서도 맹활약했고,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 민선 8기 광주시 인수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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