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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국장 실시…한덕수 총리·해리스 美부통령 등 참석(종합)

등록 2022.09.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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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추도사로 "유감"…유산 계승 의지 표명

스가 前총리도 추도사…"슬픔과 분노,신념에 감사"

왕세제 등 日 왕실 7명도 참석…일왕은 대리인 배례

한 총리·美부통령 등 외국 주요 인사들, 줄서 헌화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영정 사진이 27일 그의 국장이 치러지고 있는 도쿄 니혼부도칸 제단 위에 놓여 있다. 2022.09.27.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영정 사진이 27일 그의 국장이 치러지고 있는 도쿄 니혼부도칸 제단 위에 놓여 있다. 2022.09.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27일 오후 치러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시작됐다.

오후 1시27분께 도쿄 시부야(渋谷)구 아베 전 총리 자택에서 그의 유골을 실은 차량이 출발했다. 차량은 방위성을 향해, 방위성·자위대 간부들의 배웅을 받아 다시 니혼부도칸으로 향했다.

상주인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恵) 여사가 유골을 들고 니혼부도칸에 1시57분께 도착했다.

오후 2시13분께 장례 부위원장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의 개회사로 국장이 시작됐다. 오후 2시14분께 자위대 음악대가 국가를 연주하고 참석자들은 1분 간 묵념했다.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생전 모습을 정리한 약 8분에 걸친 영상이 상영됐다. 일본 정부가 제작한 이 영상에는 아베 전 총리가 동일본대지진 재해지를 방문했을 때, 외국의 주요 인사와 회담했을 때 등의 모습이 담겼다.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했다. 2022.09.27.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했다. 2022.09.27.


이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추도사를 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와 중의원 의원 당선 동기로, 아베 내각에서 약 4년8개월 간 외무상을 역임하는 등 친분이 있었다.

기시다 총리는 "당신은 아직 더 오래 살아주어야 했을 사람이었다"고 한탄했다. "유감이며 통한의 극치"라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구축한 토대 위에 지속적으로 모든 사람이 빛나는 포섭적인 일본, 지역, 세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아베 전 총리의 내정·외교 면에서의 유산 계승을 선언했다.

이어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중의원(하원) 의장,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 참의원(상원) 의장, 도쿠라 사부로(戸倉三郞) 최고재판소(대법원) 장관이 추도사를 했다.

아베 전 총리 친구 대표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추도사를 했다. 그는 아베 내각에서 약 7년8개월 간 관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이런 비극을 현실이 돼 분하다면서 "슬픔과 분노를 번갈이 느끼며 오늘을 맞았다"고 슬퍼했다. 아베 전 총리의 공적으로 특정비밀보호법, 안전보장관련법 성립 등을 들며 "신념과 결의에 감사한다"고 했다.

스가 전 총리는 총리 관저에서 함께 지내며 모든 고락을 함께한 7년8개월간 행복했다면서 "당신은 우리 나라, 일본에게 있어 진정한 리더였다"고 그리움을 전했다.

이어 나루히토(徳仁) 일왕 부부와 아키히토(明仁) 상왕 부부의 대리인에 따른 배례가 실시됐다.
[도쿄=AP/뉴시스]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치러지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왼쪽에서 두번째)와 그의 가족들이 국장에 참석해 자리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22.09.27.

[도쿄=AP/뉴시스]27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치러지고 있다.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왼쪽에서 두번째)와 그의 가족들이 국장에 참석해 자리로 향해 걸어가고 있다. 2022.09.27.


이후 일본의 왕위 계승 순위 1위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 왕세제 등 왕실 7명의 헌화가 이뤄졌다.

왕실의 헌화 후에는 오후 3시16분께부터 참석자들의 헌화가 시작됐다. 참석한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줄을 서 헌화대에 헌화했다.

AP통신 보도한 사진을 살펴보면 국장에 참석한 한 총리의 모습이 보인다.
[도쿄=AP/뉴시스] 한덕수 총리가 27일 도쿄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해 헌화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09.27.

[도쿄=AP/뉴시스] 한덕수 총리가 27일 도쿄 닛폰부도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참석해 헌화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2.09.27.


이외에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완강(萬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외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전직 일본 총리의 국장은 2차 세계대전 후 이번이 2번째다. 1967년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전 총리 이후 55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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