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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도심 ‘황오 지하차도’ 평면화 추진…44년만

등록 2022.09.27 15: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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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폐선, 지하기능 무의미

침수·결빙 등 시민안전 위협

경주 황오 지하차도

경주 황오 지하차도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원도심의 황오 지하차도를 44년 만에 평면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하차도는 지난 1978년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 건널목을 없애면서 조성됐다.

지난 연말 열차 운행이 중단돼 그 기능이 무의미해졌고,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와 겨울철 결빙사고로 꾸준히 시민안전을 위협해 왔다.  

게다가 인근 지역의 상권을 단절시키는 원인으로도 지적돼 시는 올해 초부터 구조개선에 적극 나섰다.
 
평면화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친 뒤 내달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8억7400만 원을 들여 철도 교량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지하 차로에 설치된 조명 등 전기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다.

이후 주변과 같은 높이로 지하 공간을 메우고 내년 1월까지 도로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기간 중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의 교통을 통제한다.

경주시는 지난 3월 국가철도공단과 국유지 사용 협의 후, 8월에 문화재청 문화재 형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오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현저히 개선되고 운전자들의 교통 편익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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