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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람 회복 속도와 달라"…박병호, 이르면 내달 8일 복귀

등록 2022.09.27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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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목 인대 손상 진단…4주 이상 결장 예상됐지만 빠르게 회복

늦어도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듯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 초 KT 박병호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2.05.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 초 KT 박병호가 1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일반 사람들 회복 속도와는 다른 것 같아요."

발목 인대 파열 부상 중인 박병호(36·KT 위즈)의 복귀 시나리오가 나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의 재활 일정에 대해 "잘 되면 KIA 타이거즈와 마지막 경기에서 돌아올 것"이라며 "아니면 바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다음달 7~8일 광주에서 KIA와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예상보다 이른 복귀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오른 발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박병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당초 4주 재활이 예상된 만큼 정규시즌 내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합류도 밝지 않았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건 그의 뛰어난 회복력이다.

이 감독은 "현재 걷는 건 문제가 없다고 한다"며 "일반 사람 회복 속도와 다른 것 같다. 워낙 의지도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올해 33개의 아치를 그려 홈런 1위를 달리다 이탈했다. 중심타자 박병호가 빠진 KT 타선의 파괴력도 약해졌다.

이 감독은 "복귀할 경우 수비보다 지명타자로 내보낼 생각이다. 박병호가 합류하면 타선 짜임새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부상 이탈 열흘 만인 지난 20일에는 스윙 감각 회복을 위해 트레이닝 파트와 함께 훈련을 시작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까지 KT의 순위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키움에 2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있다. 키움이 4경기를 더 치렀다는 점에서 KT는 조금 더 불리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는 없다. KT가 3위로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한다면 박병호에게도 회복시간이 추가로 더 주어질 수 있다.

이 감독은 "할 때까지 해봐야 한다"며 "아직 순위 싸움이 끝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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