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 1순위 양준석 "재능 믿어준 LG에 감사해"
연세대 3학년 가드…조기 진출
조상현 감독 "이재도·한상혁과는 다른 유형의 가드"
올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바로 데뷔는 어려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창원 LG에 1순위로 지명된 양준석이 조상현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LG는 27일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연세대 가드 양준석을 선택했다.
대학 3학년 재학 중에 조기 드래프트를 신청한 양준석은 180㎝의 정통 포인트가드다.
양준석은 "단상 위에 가장 먼저 올라올 수 있어 감사하다. 재능을 믿어준 LG 구단에 감사하다"며 "(부상 때문에) 당장 증명할 순 없지만 준비 잘해서 LG 구단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KBL를 보고 컸는데 1순위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기쁘다"며 "가장 잘 맞는 팀에 왔다고 생각한다. (부상 때문에) 당장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재능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고 더했다.
양준석은 올해 초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조기 드래프트를 결정하면서 2순위로 수원 KT 유니폼을 입은 이두원(고려대 3년)과 함께 1순위 후보로 거론됐다.
U리그 3경기에서 평균 11.3점 5.7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조 감독은 "(양)준석이는 내가 국가대표 감독으로 있을 때, 육성 프로그램을 하면서 한 달 정도 데리고 있었다"며 "기존 우리 가드진과는 유형이 조금 다르다"고 했다.
양준석의 부상에 대해선 "4월에 큰 부상을 당한 걸 알고 있다. 구단의 미래를 봤다"며 "본인이 재활을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 본인은 11~12월 복귀를 얘기하는데 충분히 재활할 시간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양준석은 "LG는 팬들의 열기가 상당히 뜨거운 팀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 봄 농구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아는데 좋은 선배들과 좋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복귀시기를 단정해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은 슈팅과 조깅을 하고 있다. 코트 훈련도 조금씩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은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한 그는 "누구에게나 본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KBL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은 잘한다. 형들의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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