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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 격려·고사리손 응원 편지...포스코 재기 다짐

등록 2022.09.27 16: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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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힘내세요, 포항시민이 함께 합니다"

위기에 빛난 50년 우정

포항시민 격려물품 지원, 응원 줄이어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수산상인회가 지난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을 위해 간식과 생수를 전달했다.(사진=포스코 제공) 2022.09.2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수산상인회가 지난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을 위해 간식과 생수를 전달했다.(사진=포스코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와 관련 임직원들을 향한 포항시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포항제철소에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난 6일부터 피해복구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연일 전달되고 있다.

포항제철소 앞 도로변은 시민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들이 태풍 직후부터 하나둘 걸리기 시작했다. 퇴직한 선배 직원부터 지역 아동센터, 읍·면·동 자생단체, 시민단체까지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포스코를 향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현수막으로 표현하고 있다.

"포스코 힘내세요! 포항시민과 영원히 함께할 포스코를 응원합니다!"," 포항의 자랑 포스코가 있어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조기 복구의 기적을 기원합니다", "불가능을 모르는 포스코의 저력을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포항제철소 인근과 포항 시내에 걸렸다.

지역 어린이들도 고사리손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자매결연, 혁신허브 활동 등으로 포스코와 인연을 맺은 한울지역아동센터, 서림지역아동센터, 기쁨의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은 정성이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

기쁨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보내온 응원 편지 *재판매 및 DB 금지

기쁨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보내온 응원 편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담(죽천초 5학년) 어린이는 "포스코는 포항에 없어선 안되고, 우리나라에 없어선 안되는 기업이니까, 꼭 이겨내세요! 화이팅!"이라며 응원했고 김세아(양서초 3학년) 어린이는 계란 프라이 그림과 함께 "우리 센터에 오시면 맛있게 해드릴게요"라며 격려했다.

현장에서 복구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포항시민들의  지원 물품도 잇따랐다. 포항 향토청년회(회장 김준석), 포항 소기업연합회(회장 최주화) 등 단체에서 비타민과 음료, 떡 등 간식을 전달했다.

포항 신광면 원법사 주지 해운스님은 밤새 아궁이에 불을 때며 구운 절편 2000명 분을 포장까지 손수해 전달하며 “늘 감사히 여기며 든든하게 생각한 포스코가 큰 피해를 입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정성들인 떡을 먹고 힘을 내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포항제철소 자매 마을에서도 애정어린 마음을 보내왔다. 품질기술부와 자매 결연을 맺은 죽도시장 수산상인회는 구운 계란과 떡 등을 현장에 전달했고, 구룡포읍 삼정1,2리, 해도동 대해불빛시장 상인회, 영일대 북부시장 상인회 등도 다양한 물품을 보내왔다.

포항제철소 인근에 게시된 어울림지역아동센터(왼쪽), (사)경북최고장인협회 포항지회의 응원 현수막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제철소 인근에 게시된 어울림지역아동센터(왼쪽), (사)경북최고장인협회 포항지회의 응원 현수막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정년을 앞둔 4선재공장의 서주연 과장은 "복구 작업의 고됨보다도 내 젊음을 모두 바친 일터가 일순간에 물과 진흙으로 뒤덮인 모습에 상실감이 컸는데 지역 곳곳에서 보내주는 응원과 격려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백희 포항제철소장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포항제철소를 위해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어려운 시기임에도 선뜻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준 포항시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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