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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PC방 업주 위협, 돈 뜯어낸 40대 구속

등록 2022.09.29 1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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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38시간여 만에 검거

광주 동부경찰서

광주 동부경찰서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도심 사행성 PC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뒤 달아났다가 38시간여 만에 붙잡힌 40대가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9일 PC방 업주를 감금하고 위협,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감금)로 A(4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5시부터 오전 8시 57분 사이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사행성 PC방에서 50대 남성 업주 B씨를 감금하고 위협, 현금 215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달 25일 오후 10시께 PC방을 찾았다가 게임 도중 돈을 잃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건장한 체격인 A씨는 B씨를 제압한 뒤 옷을 벗기고 4시간여 동안 가게에 감금,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돈을 잃어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력팀 직원 20여 명을 동원, 전남 장성과 전북 익산·전주 등을 거쳐 A씨를 추적했다.

이후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범행 38시간여 만인 지난 28일 10시 50분께 대전 신탄진역 상행선 열차에서 내리는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며 경찰 수사를 따돌리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과거 범죄 전력 등으로 미뤄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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