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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단순매입에도…국채 3년물 4.3%대 상승 마감

등록 2022.09.28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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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정부의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가 2년물을 제외한 전구간에서 상승 마감했다. 국채 3년물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상승세를 모두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국채 3-10년물 역전세도 이어졌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34%포인트 상승한 연 4.338%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장중 4.507%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높여 갔으나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 발표로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4.3%대로 최종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24%포인트 상승한 연 4.332%를 기록했다. 장중 4.426%까지 오르면서 전고점(4.335%)를 넘어서기도 했다. 장중 미 국채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4.0%를 돌파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10년물 금리가 3년물보다 더 큰 폭 하락하면서 3년물과 10년물 간 금리 역전폭은 0.006%로 좁혀졌다. 전날(0.096%포인트)과 역대 최대로 확대됐던 26일(0.213%포인트) 보다 큰 폭 축소된 것이다.
 
2년물 금리는 0.013%포인트 내린 4.311%를, 5년물은 0.026%포인트 오른 4.374%에서 마감했다. 20년물은 0.115%포인트 오른 4.206%, 30년물은 0.129%포인트 오른 4.100%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연고점을 넘어섰다.

이날 국채 금리는 원달러 환율이 1440원을 돌파하는 등 원화 가치 하락으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 출발했다.
 
시장 금리가 급등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1시 55분께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5조원을 긴급 투입키로 하면서 상승폭 일부를 되돌렸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국채 조기 상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긴급 바이백 매입 종목은 이날 시장 종료 후 공고한다.

방 차관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30일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필요시 주식·회사채 시장 불안 심리 완화를 위한 시장변동 완화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입찰은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한은 금융망을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입찰금액은 100억원(액면기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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