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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월드컵 유니폼 통해 개최국 카타르 인권 문제 비판

등록 2022.09.29 08: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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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의 차분한 디자인…검정색 서드 유니폼은 애도의 뜻

[코펜하겐=AP/뉴시스]덴마크 축구대표팀. 2022.09.25.

[코펜하겐=AP/뉴시스]덴마크 축구대표팀. 2022.09.2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덴마크 축구대표팀이 새 유니폼에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덴마크 대표팀의 유니폼 후원사인 험멜은 28일(현지시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은 붉은색, 원정 유니폼은 흰색이다. 서드 유니폼은 검은색이다.

이번 덴마크의 월드컵 유니폼은 양쪽 가슴에 험멜과 덴마크축구협회 로고가 배치된 건 제외하면 단색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한 화려한 요소를 제외하고 차분하게 보인다.

험멜은 "덴마크 대표팀의 새 유니폼에 이중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덴마크 축구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199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1992 우승)에서 영감을 받았고, 카타르의 인권 문제에 대한 항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천 명의 목숨을 희생시킨 대회에서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서드 유니폼에 대해선 "검정색은 애도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카타르월드컵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인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온 6500여 명의 노동자를 희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부상자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논란이 됐었다.

한편 덴마크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함께 D조에서 경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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