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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진석 연설에 비판…"성난 국민 마음에 고달픈 5년 선언"(종합)

등록 2022.09.29 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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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남탓으로 일관한 공허한 연설"

"야당 대변인 논평 같아" 정진석 비판

尹 사적발언 언급에 민주당 격한 반응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구동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야당, 언론 탓으로 돌린다", "국민들의 고달픈 5년을 선언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정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연설은 남탓으로 일관한 공허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여당 대표의 연설이 아니라 야당 대변인의 논평 같았다"며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지는 집권여당의 자세는 찾아볼 수 없는 실망스러운 연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이 야당 탓인가.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야당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무능외교로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도 부족해 대통령이 외교참사로 국격을 실추시켰다"며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는 이런 현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나 위기의식을 느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이 끝난 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히려 국민들의 고달픈 5년을 선언하는 연설 같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진성준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email protected]


 

이어 "모든 게 다 정부 그리고 야당, 언론 탓으로 돌리는, 그래서 무한 책임 진 집권 여당 대표의 연설로 보기엔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지난번 여당 의원들 연찬회에서 '더 이상 전 정권의 핑계는 국민들께 통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며 "만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전국민 대상 연설의 장에서 거의 민주당과 전 정부를 탓하는 데 많은 내용을 할애하나"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이 진행되던 과정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와 비난이 이어졌다.

정 비대위원장이 최근 윤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MBC를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정신 차리세요", "국민 앞에 바로 서야지"라고 소리치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몇몇 의원들은 '이XX 사과해', 'XX라고 하면서, 이 XX라면서'라고 외치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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