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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인플레에도 상반기 매출 전년比 17% 증가

등록 2022.09.29 16:22:54수정 2022.09.29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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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으로 비용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 상승

[리치몬드=AP/뉴시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 2022.06.15.

[리치몬드=AP/뉴시스] 닐스 크리스티안센 레고 최고경영자(CEO). 2022.06.15.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가 치솟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70억크로네(약 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2억크로네(약 82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회사는 스타워즈, 해리포터 시리즈 등 글로벌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세트 완구들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닐스 크리스티안센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마비로 레고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의 가격이 운송 비용만큼 올랐지만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센은 "비용 증가를 만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생산성 향상이 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동안 가격 인상을 시행하지 않았는데, 이는 매출 증가가 주로 소비자 수요 증가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레고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모든 가격대를 소화할 수 있도록 제품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레고는 올해 상반기 완구 부문 성장률은 1%이지만, 세계 모든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이 올라갔다고 밝혔다. 회사는 "세계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판매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전역의 81개 매장을 폐쇄하고 철수했지만, 중국을 중심으로 66개 신규 매장을 열어 만회했다고 전했다.

레고는 늘어나는 완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베트남에 새 공장을 짓고 있다. 2026년 완공 예정으로, 회사 생산시설은 5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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