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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부자'에게 찾아온 행운…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등록 2022.09.29 15: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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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복권, 120·124회차 당첨 사연 공개

1등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연금 지급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 모습. 2021.09.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 종로구의 한 복권 판매점 모습. 2021.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후원해온 '착한 기부자'가 연금복권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 720+ 120회차와 124회차에 1, 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연금복권 124회차 1, 2등 당첨자는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담뱃값이라 생각하고 재미 삼아 연금복권을 사 왔기 때문에 특별히 당첨을 기대하지 않았다"며 "5년 전부터 병원이나 장학회에 주기적으로 기부와 후원을 하고 있는데 당첨금의 일정 부분도 기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필요한 곳은 없지만, 안정적인 노후를 맞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삶의 부담은 다소 줄어든 것 같다"며 "당첨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당첨금이 일시에 나오지 않고 연금식으로 나와 비교적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연금복권 120회차 1, 2등 동시 당첨자는 70세 생일을 앞두고 행운이 찾아왔다. 당첨자는 "당첨에 대한 기대보다는 재미 삼아 일주일에 한 번 로또복권 만원, 연금복권 5000원어치를 구입했다"며 "매번 가던 곳 대신 집 주변에 새로 생긴 판매점에서 구입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기뻐했다.

그는 "딸도 평생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고 살아온 덕을 본 것 같다고 좋아했다"며 "올해 70세인데 인생의 마지막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 당첨금은 노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0회차 당첨복권을 판매한 복권 판매 점주는 "개업한 지 2년 만에 첫 1등 당첨자가 나와 내 일처럼 기쁘다"며 "당첨자의 좋은 기운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금복권 720+는 전국 복권 판매점 및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1등 당첨금은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2등 당첨금은 10년간 100만원씩 연금 형식으로 지급된다. 연금복권 720+ 추첨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5분께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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