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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속어 논란에 "앞부분에 尹도 혼란 느껴…언론, 한미동맹 이간"

등록 2022.09.29 16:19:41수정 2022.09.29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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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게 불분명하다"

'바이든' 단어는 "상황상 나올 리가 없어" 단언

"가짜뉴스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게 저희 생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주호 전 교육기술부장관)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9.2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대기 비서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이주호 전 교육기술부장관)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미국 뉴욕 순방 중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논란의 발언 중 비속어 부분에 대해 윤 대통령 본인도 혼란을 느끼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언론이 '가짜뉴스'로 한미간의 동맹을 이간질하고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뉴욕에서 그건 (발언에 대한 대응은) 저희가 이례적으로 세게 나갔나요?"라고 웃으며 운을 뗀 그는 "저희 참모들은 그렇게 본다, 가짜뉴스는 퇴치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국내 일부 언론에서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게 명백한 가짜뉴스며 이에 대해 끝까지 대응을 하겠다는 뜻이다.

김 실장은 "미국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언론은 한미간의 동맹을 날조해서 이간시키고"라며 "한미동맹을 싫어하는 사람은 좋을 수도 있는데 국가 전체로 보면 좋을 게 없다"고 했다.

그는 이번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라며 하나는 '비속어 논란', 두 번째는 '바이든'으로 꼽았다.

김 실장은 비속어 논란에 대해 "앞부분(이 XX)은 대통령도 상당히 혼란을 느끼는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나오면서 말한 건데 본인도 잘 기억이 없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상으로 '바이든'이 나올 리가 없고 바이든이 나오면 (국회가 아니라) 의회라고 했을 것"이라며 분명 그 단어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불분명한 것을 기사화할 때는 그 말을 한 사람에 확인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것을 안 거쳤다"며 "(확인하지 않고) 괄호 열고 괄호를 닫고를 첨부했는데 그것을 핵심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윤 대통령의 논란의 발언을 보도하며 '(미국) 국회에서~'라고 '미국' 부분에 괄호를 붙였는데 이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어떤 조처를 할 것인가를 묻는 말에 "언젠가는 엑시트(Exit·퇴장하다)해야한다"면서도 "가짜뉴스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는 게 저희 생각이다. 정치와 지지도 등 유불리를 떠나 이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져야 할 가치기 때문에 그게 확보될 때까지 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그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거론하며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MBC가 보도했던 '광우병 사태'를 예로 들고 "그런 가짜뉴스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했다.

또 이번 논란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MBC쪽도 입장 발표가 전혀 없고"라며 "조금 시간이 걸리겠죠"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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