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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MBC 사장 등 4명 檢고발…"자막 조작해 진실 호도"

등록 2022.09.29 16:22:07수정 2022.09.29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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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어떠한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언론 탄압 힘 없어…진실 읍소하는 것"

윤두현 "언론 자유, '거짓의 자유' 아냐"

TF "70년 동맹 오해…국격 심대한 훼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대출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무경 의원, 박 위원장, 윤두현· 박대수 의원.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대출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무경 의원, 박 위원장, 윤두현·
박대수 의원. 2022.09.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사적 발언 논란 영상에 '바이든은' 자막을 달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 박성제 사장 등 관계자 및 기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MBC는 '자막 조작 사건'에 대해 어떠한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격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일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며 "통신기록이나 여러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 탄압'일 수 있다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은 언론을 탄압할 힘도 없고 의지도 없다"며 "오로지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해야 할 공영방송사가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조작된 방송을 하는 데 대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호소하고 읍소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방송 장악 문건'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방송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무자비한 일이 벌어졌던 것을 국민들이 5년 동안 목격했다"며 "정권 마음에 들지 않는 방송에 재승인을 무기로 평가 점수를 조작하면서 언론을 겁박하고 장악하려 했던 일들이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그런 일들이 언론 탄압이고 방송 장악"이라고 덧붙였다.

당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장인 윤두현 의원도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알리기 위한 자유지, 거짓을 알리기 위한 자유가 아니다"라며 "왜 잘못된 이야기가 나갔는지, 왜 하지 않은 말이 들어 있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없었는지를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국민의힘이 이날 정보통신망법·형법상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당사자는 박성제 사장, 박성호 보도국장, 연보흠 디지털뉴스국장, 취재기자 4명이다.

TF는 "('바이든은', '미국' 괄호 부연 등) 허위 자막과 함께 대국민 유포된 영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됐음은 물론, 70년 가까이 함께한 동맹국가를 조롱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있으며 국격도 심대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TF는 그러면서 "사건 경위가 명명백백 밝혀지도록 끝까지 따져 묻고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진상이 파악되는대로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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