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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제주 대표 인사청문 '적격'…전문성 시비에도

등록 2022.09.29 19:01:05수정 2022.09.29 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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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제주=뉴시스]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가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가 29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제주도의회가 각종 논란에도 '적격' 판정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29일 채택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통해 "'적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문 과정에서 공고문 지원 요건 변경 논란에 이어 여야 의원 가릴 것 없이 전문성 부족 등 질타가 이어졌지만 적격 의견을 제시한 건데, 해당 상임위에 오영훈 제주지사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6명,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1명에 불과했던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도의원을 지냈지만, 6·1 지방선거에서 당시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를 지지했다며 임명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도의회 문광위는 "후보자는 MICE 산업 관련 전공 및 실무경험, 기업 경영을 비롯한 조직 운영 등 각종 경험이 전무해 후보자 본인마저 MICE 산업 전문성 및 기업가적 경영 능력이 부족함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ICC제주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는 있으나 이를 개선할 조직의 비전과 전략제시에 있어 현실성과 구체성이 떨어져 경영 정상화 등 성과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선거 보은 인사라는 도민사회 의혹을 해소할만한 충분한 답변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의원으로서 8년간 다양한 의정활동의 경륜을 지니고 있어 도정 정책과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며 이해관계자들과 원활한 소통과 정무적 판단 등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의회가 적격 의견을 내면서 ICC제주도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ICC제주 측은 내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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