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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産 석유·가스 사용 감축 합의 불구 핵연료 수출입 여전히 계속

등록 2022.09.29 22: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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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자금 조달에 이용돼 원자력도 제재해야"

전력 공급 67% 원자력발전 의존 프랑스 "규모 작아 큰 영향 못미친다"

[덩케르크(프랑스)=AP/뉴시스]러시아 화물선 미하일 두딘호가 지난 13일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항에 정박해 있다. 이 배는 29일 덩케르크항을 떠나 러시아의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로 향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EU의 제재 대상이 아닌 핵연료의 수출과 수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환경운동가들의 유감에도 불구, 계속되고 있다.2022.9.29

[덩케르크(프랑스)=AP/뉴시스]러시아 화물선 미하일 두딘호가 지난 13일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항에 정박해 있다. 이 배는 29일 덩케르크항을 떠나 러시아의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로 향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EU의 제재 대상이 아닌 핵연료의 수출과 수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환경운동가들의 유감에도 불구, 계속되고 있다.2022.9.29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사용을 줄이기로 합의했지만 EU의 제재 대상이 아닌 핵연료의 수출과 수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환경운동가들의 유감에도 불구, 계속되고 있다.

29일 우라늄을 실은 화물선이 프랑스 덩케르크항을 떠나 러시아의 발트해 연안 우스트루가로 향했다. 파나마 국적의 미하일 두딘호가 우라늄 수송을 위해 덩케르크에 정박한 것은 불과 한 달만에 3번째였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프랑스 지부는 러시아와의 핵연료 수출입이 지속되는 것을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조달해주고, (유럽의)에너지 의존을 연장시키는 동시에 확대 및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연시키는" 러시아와의 모든 핵연료 거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8일 발표한 최신 제재안에서 러시아의 원자력 분야를 목표로 할 것을 제안하지 않았다. 프랑스 외무부는 "프랑스는 러시아에 대해 채택된 모든 유럽 제재에 대한 엄격한 준수를 보장한다"면서도 "민간 원자력은 이러한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무부는 "EU는 원자력 거래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종식시키는데 적절한 분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원자력 수출입에 대해서도 유럽의 제재를 추진하고 있다. 올레그 우스텐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28일 "러시아 석유뿐 아니라 우라늄에도 제재를 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가스, 우라늄, 석탄 등 모든 것이 금지돼야 한다. 러시아는 수출 대금을 전쟁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유럽의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 전력의 67%를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프랑스는 그러나 원전에의 연료 공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외무부는 또 "러시아의 핵 연료 수출은 가스나 석유에 비해 아주 작은 규모로 이에 대한 제재가 러시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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