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설치까지" 찾아가는 서비스 강화하는 이커머스

쿠팡, 타이어·가전·가구·운동기구 '로켓설치'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가구 무료배송

당근마켓, 가구·가전 거래 시 용달업체 연결

(제공 = 쿠팡) 2022.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면서, 유통 기업들이 '찾아가는 배송·설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가전·가구를 비롯해 운동 기구와 타이어를 '로켓설치' 해준다.

'로켓설치'는 쿠팡에서 구매한 해당 상품을 전문 설치 기사가 직접 배송 후 설치하는 서비스다. 특히 오후 2시 또는 3시 이전에 주문하면 지역에 따라 이틀 안에 받아볼 수 있다. 무료 배송으로 상품 설치에 필요한 사다리차나 계단 이동비도 무상이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전문 설치 기사가 집 앞을 방문해 20분~1시간 이내에 타이어를 교체해 준다. 배송·설비 비용은 무료다. 교체된 타이어는 무상으로 수거해가며, 타이어 밸런스 점검과 위치 교환도 무상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쿠팡에 따르면 '타이어 로켓설치' 론칭 후 현재 월 수천개의 타이어가 판매되고 있다. 쿠팡 앱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차종 조회를 통해 차량에 맞는 규격의 타이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도 일부 가구·가전에 한해 무료 배송과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후 2시 전 결제시 다음날 또는 원하는 날을 지정해 받아볼 수 있다. 제품 하자가 발견될 경우 교환·반품도 오늘의집이 직접 관리한다.

더불어 조명, 수전, 커튼, 벽선반 등 혼자서 설치가 불가할 경우 유상 설치·수리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서비스 비용은 정찰제로 현장에서 추가 요금을 낼 필요가 없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커뮤니티 플랫폼 당근마켓은 가구나 가전 등 일반 승용차로 옮기기 어려운 상품을 거래할 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근마켓과 직접 연계된 배송업체가 아닌 지역 내 용달·운반업체와 연결해주는 형식이다. 업체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조율하면 된다. 신뢰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와 사진을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배송·설치까지 가능해 현명한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것 같다"며 "더 많은 영역을 발굴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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