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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롯데 이대호, 일구대상 수상자 선정

등록 2022.09.30 1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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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안팎에서 모범"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 경기, 1회초 롯데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2번타자 이대호가 1루타를 치고 1루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09.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 경기, 1회초 롯데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2번타자 이대호가 1루타를 치고 1루에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2.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구회는 30일 "4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대호가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고 밝혔다.

다음달 8일 은퇴식을 치르는 이대호는 29일까지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야구 팬들은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는 이대호의 은퇴를 아쉬워한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2004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해 롯데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06년 타율 0.336으로 생애 첫 타격왕에 등극했다.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 1위를 휩쓸어 KBO 최초로 타격 7관왕을 달성했다. 그해 이대호는 9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세계신기록을 써냈다.

그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승에 앞장서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뚫고 개막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빅리그 데뷔 첫해 104경기에서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롯데와 4년 150억원에 계약하고 KBO리그로 돌아온 이대호는 2021년 2년 26억원이 재계약한 뒤 "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대표팀에서도 중심타선을 지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 금메달에 힘을 더했고,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이대호는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대호는 2006년부터 매년 비시즌 때 자비로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열고, 유소년 장학 사업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라 만장일치로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한 이대호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편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일구상 최고 타자와 최고 투수 등 9개 부문 수상자는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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