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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 판단 시기상조"

등록 2022.09.30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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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20.

[워싱턴=AP/뉴시스]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7.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노르트스트림1·2 해저 가스관 폭발 및 가스 누출 사건으로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배후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호세 파우스티노 필리핀 국방장관과의 회담 이후 연 기자회견에서 "파이프라인 손상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조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누구도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안에 관해 전날 모르텐 뵈스코우 덴마크 국방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그는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가장 가능성 있는 결론을 내는 데 필요한 조사팀을 구성하기까지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르트스트림1·2 가스 누출 사건은 지난 26일 발트해 덴마크 보른홀름섬 인근 배타적경제수역 해저에서 발생했다. 몇 시간 간격으로 두 번의 폭발과 함께 가스관 3곳에서 가스 누출이 확인됐다. 덴마크와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사고가 아닌 고의적인 사보타주로 추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에 대해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29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가스관 누출과 관련해 "이처럼 전례 없는 사보타주는 국제적 테러행위"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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