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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그린수소' 생산 박차

등록 2022.09.30 1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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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그린코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양해각서 체결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도 공동 참여

[서울=뉴시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H2 MEET 행사장에서 인도 그린코社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 그린코 가우탐 레디 쿰밤(Gautam Reddy Kumbam) 신재생에너지부문총괄.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H2 MEET 행사장에서 인도 그린코社와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 그린코 가우탐 레디 쿰밤(Gautam Reddy Kumbam) 신재생에너지부문총괄.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미래 수소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일 그린코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행사장에서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과 그린코 가우탐 레디 쿰밤(Gautam Reddy Kumbam) 신재생에너지부문총괄(COO, Head of New Energy)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협력을 위한 양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린코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투자한 인도 내 재생에너지 2위 업체다.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만 7.2GW에 달한다. 그린코는 양수 발전을 통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그린전력을 공급하는 사업모델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인도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양수 발전을 기반으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적정 사업부지를 연내 발굴한다. 이후 그린수소 프로젝트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 조주익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인도는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우수한 전력망 인프라를 보유해 재생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며 "인도 정부도 적극적인 수소 경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어 대규모 해외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포스코그룹으로서는 전략적인 생산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이어 "양사 협력을 통해 인도에서 그린수소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국내 및 유럽에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SEDC에너지(Sarawak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Energy), 사라왁전력청(Sarawak Enegy) 등과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체결을 통해 5개사는 최소 900MW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H2biscus 프로젝트에 대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변전소와 송전선 등 인프라 설비 준비 사항도 함께 점검하기로 했다. 또 공동 연구 결과를 반영해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를 연내 마무리하고 2027년말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SEDC에너지의 적극적인 지원과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핵심인 전력 공급에 대한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전되면 사라왁 프로젝트는 아시아 수소 공급의 중요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왁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청정 수소는 총 20만t 규모다. 이중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사용하는 7000t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량 암모니아 형태로 국내에 들여와 사용한다. 이를 통해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외 청정수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내 청정수소 도입에도 앞장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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