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삼호동 곱창 특화거리 준공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시 남구가 30일 삼호동 곱창거리 일원에서 삼호곱창 특화거리 준공식을 개최하고 있다. 2022.09.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 남구는 30일 삼호동 곱창거리 일원에서 삼호곱창 특화거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경과 보고와 서동욱 남구청장의 인사말, 축사, 테이프 커팅에 이어 거리를 돌아보는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삼호곱창거리는 지난 1970년대 인근 와와도축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활용한 곱창요리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됐다.

이후 삼호곱창은 울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점포와 시설이 노후화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상권이 침체되기 시작했다.

이에 남구는 삼호·무거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곱창 요리를 테마로 한 특화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021년 11월 사업에 착수해 최근 준공했다.

총 사업비 5억2900만원이 투입된 삼호곱창 특화거리는 인접한 궁거랑 벚꽃길과 50년 전통의 곱창 이야기를 담은 '벛꽃의 향, 전통의 삼호곱창'이라는 테마로 조성됐다.

상가 건물 벽면을 활용한 LED미디어월과 거리 입구에는 삼호철새마을을 상징하는 까마귀와 백로가 앉아 있는 모습의 특화게이트를 설치했다.

약 180m 구간의 특화거리 곳곳에는 삼호곱창의 유래와 80~90년대 옛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부착했고, 상권 정보와 관광자원 소개 등이 담긴 안내판, 디자인 벤치, LED 벚꽃나무 조형물 등이 자리잡았다.

남구는 인근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곱창 특화거리로 유입시키기 위한 안내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태화강 국가정원 방문객들이 삼호곱창 특화거리로 많이 유입돼 골목상권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와와공원 인근에 삼호 공예거리, 향후 공업탑 복개천변에 달깨비길을 조성하는 등 골목상권 르네상스를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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