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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낙폭 더 커진다"…메모리 하락세 언제까지?

등록 2022.09.30 14: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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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낙폭 더 커진다"…메모리 하락세 언제까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날 기준 메모리카드·USB용 범용제품(128Gb 16G*8 MLC) 고정거래 가격은 평균 4.30달러로, 전월(4.42달러) 대비 2.55% 떨어졌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일종의 계약거래 금액이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과잉 우려로 지난 6월(-3.01%), 7월(-3.75%), 8월(-1.67%)에 이어 또다시 하락세다. 지난해 3월(4.20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수요 업체 모두 협상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오는 4분기에도 '보합' 내지 '하락세'를 이어갈 조짐이다.

또 다른 메모리 반도체인 D램 가격도 상황이 좋지 않다.

이날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1Gb*8)의 고정거래 가격은 2.85달러로 간신히 전달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4.10달러로 정점을 찍고, 같은 해 10월 3.71달러(-9.51%), 올해 1월 3.41달러(-8.09%)로 떨어진 이후에도 5월(-1.76%), 7월(-14.03%), 8월 (-1.04%)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4분기 예상 하락폭에 비하면 약과라는 지적이다. 특히 PC용 D램은 올 4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PC용 D램의 고정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18%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3분기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앞서 메모리 반도체 빅3 중 하나인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회계연도 기준 4분기(6~8월) 매출이 66억4000만 달러(9조5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5%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실적에도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7~9월) 영업이익을 컨센서스(추정치 3개월 평균) 기준 각각 12조1078억원, 2조3768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각각 23.5%, 43% 역성장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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