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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북한 생명권·건강권 보호 위한 문 열어 놓을 것"

등록 2022.09.30 14: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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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 개회사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2022.09.08.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하고 있다. 2022.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 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은 인류의 보편적 권리"라며 보건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보건의료협력 플랫폼'의 2022년 전체회의 개회사를 통해 "북한 주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생명 그 자체로 존중받으며,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보편적 권리에 대한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국가의 책무로서 북한 주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도움의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정부가 지난 5월 코로나19 발병 이후 북한에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 보건 인력 등 코로나 방역 협력을 공개 제안했음에도 "북한은 우리의 제안에 호응하지 않았고 국제사회의 거듭된 지원 의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어 "전 세계가 겪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남북간 보건 협력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인도적 지원과 협력에 열려 있다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은 정치적 고려나 대상이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진심으로 염려하고 살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 봉쇄 이후 3년째가 되었다"면서 북한내 결핵 환자들은 약을 구하지 못하고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은 급격히 떨어지고, 기초 의약품 부족으로 복잡한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남북 관계의 정치 군사적 고려 없이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담대한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북한 병원·의료 인프라 현대화 등 보다 장기적인 보건의료 협력 의제까지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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